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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여행&맛집]/강원도

속초여행,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양양 하조대)

분명 저번 포스팅 마무리하면서 낙산사로 향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하조대가 등장해서 살짝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연을 적자면 길지만, 분명 낙산사로 방문을 했고 낙산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낙산사를 향해 올라가면서 사진 찍으며 신나게 올라갔는데 웬일...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려 보니 둘 다 돈을 안 가지고 올라왔네요.

어쩔 수 없이 주차장으로 터벅터벅 내려와 화장실을 갔더니 주머니에 돈이 있더군요..

아.. 주머니에 손 한 번 찔러 넣어볼걸 그랬습니다ㅠㅠ

여튼 다시 올라가기도 뭐하고 해서 하조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조대를 네비에 찍고 출발했습니다.

약 20분 정도(기억이 정확치 않습니다)를 달려서 도착한 하조대 주차장.

'여기가 주차장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도착해서 '주차장이 여기인가?'라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신 거면...

 네~ 도착하신 거기가 아마 주차장 맞으실 겁니다.

 

주차한 뒤에 한 번 둘러봅니다.

 

양양군 관광안내도

양양으로 여행 가본적은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여행지가 있었습니다.

 

낭만가도

'낭만가도가 뭐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친절하게 영어로 'Romantic Road of Korea'라고 적혀있습니다.

분위기 있는 해안도로인 것 같아 달려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참았습니다ㅠㅠ

 

하조대 출입가능 시간을 알려줍니다.

하절기에는 일출 30분 전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일출 30분 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참고하시어 출입 통제당하시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 팻말을 보셨다면 왼쪽 등대로 먼저 가실지, 아니면 오른쪽 정자로 먼저 가실지 고민이 되실 겁니다.

저희는 고민에 고민을 거처 일단 정자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흠칫! 아.. 여기도 계단이군요. 하지만 남자라면 역시 하체죠!!

 

길을 따라 올라가시다 보면 저 앞으로 정자가 보입니다.

 

드디어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멀지 않습니다. 한 5분 정도 걸릴까 말까 합니다.

정자 현판에 한자로 '하조대'라고 적혀있습니다.

 

혹시 하조대 다녀오신 분 중에서 이렇게 적혀있는 돌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방문 예정인 분께서는 정자 근처에서 이 돌을 찾아보세요^^ 조금만 눈을 돌리시면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하조대에 관한 유래

사실 이런 설명은 읽지 않고 지나치신 분이 많으실 겁니다.

공부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다녀온 곳이라면 해당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 나무를 보고 있자니 참 신기했습니다. 바위에서 자라나다니..

근데 어디서 많이 본 듯 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애국가에 등장하는 소나무입니다.

 

그냥 일반 소나무가 아닌 보호수입니다.

수령은 약200년, 작아 보이지만 무려 9m의 높이를 가졌네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또한 한동안 소나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린 후 둘러보던 중 저 멀리 보이는 하얀색 건물. 잠시 후에 방문할 바로 등대입니다.

 

의도치 않게 찍힌 정자의 한 소나무.

우연히 찍힌 사진이라 흔들림이 있지만, 햇살을 가려주려는 듯 가지가 쭉 뻗어있습니다.

 

이제 하조대 정자에서 내려가 등대로 향해봅니다.

 

하조대 등대로 향하는 길

계단이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등대로 향하는 중에 바라본 전경

 

평탄한 길, 그 끝에서 마주한 계단.

이 정도 계단이야 훗~

 

계단 왼쪽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일부러 깎은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엄청나게 많은 양의 돌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온 후에 보이는 모습입니다.

눈앞에 푸른 바다가 쭉 펼쳐져 있습니다. 비록 사진이지만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리는 것 같지 않으신지요?

 

우측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사진 우측에 등대가 보이시죠? 음? 잘 안 보이신다고요?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우뚝 서 솟아 있는 등대!

 

조금 더 다가가서 찍어봅니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 보고 싶지만, 당연히 잠겨 있겠죠?

 

등대 앞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등대 근처에 있는 바다헌장

 

등대 좌측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까 정자에서 등대가 보였던 것 기억하시죠?

등대에서도 정자가 보입니다. 물론 보호수 역시 보이네요.

정자에서 보았던 것과는 확연히 느낌이 다르네요. 전 여기서 보는 것이 가장 느낌 있어 보였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게 느껴지네요.

이제는 정말 속초를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려 가야겠습니다.

 

몇 개 되지 않는 계단입니다. 후딱 내려가시지요.

 

등대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다. 비록 사진이지만 파도가 움직이는 게 보이시나요?

안 보이신다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보이시겠지요?

 

나오는 길에 마주한 안내문. 왜 들어갈 때는 몰랐을까요?

다시 한 번 출입안내 시간을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배경이 붉은색이라 그런지 안내문이라기 보다는 '경고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이렇게 주차장까지 와버린 저희는 이제 속초에서 마지막 일정.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어디로 가냐고요?

다시 속초로 올라갈 겁니다!ㅎㅎㅎ 경로가 참 이상하다고요? 괜찮습니다. 

여행이란게 그런거 아닐까요?

 

점심에 게와 회를 배 터지게 먹었기에 회 생각이 나지가 않아 다른 메뉴를 검색해 본 끝에 삼겹살로 정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속초까지 가서 먹냐고요?

그래도 속초 맛집으로 검색이 되니 한 번 가서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