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IM [여행&맛집]/강원도

속초여행, 그 첫 번째 이야기 (숙소편 : 속초 페블비치)

갑작스레 떠난 속초여행, 그 첫 번째 이야기.

 

2016년 10월 24일.

제가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입니다.

 

마침 다음날인 10월 25일이 하루 휴일이 되는 바람에 와이프와 함께 무작정, 계획 없이 속초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계획 없이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철저히 여행 떠나기 전에 조사하고 일정을 짜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무계획 여행은 사실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떠나보자 하는 마음에 숙소만 정하고 퇴근 후에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은 했으나, 몇 시에 출발했다는 사진은 없습니다.

기름 넣고 강남에서 한 8시쯤 출발한 것 같습니다... ㅠㅠ

 

막히고 막히는 서울 시내를 통과하여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일IC를 지나서야 좀 도로가 한가해졌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어느덧 가평휴게소에 도착!

실은 속초를 가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가평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9시 40분..

포기하고 가평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ㅠㅠ

 

 

가평휴게소를 뒤로하고 다시 달리고 달려서 밤 12시 가까이 돼서야 속초 페블비치에 도착합니다.

그 시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어찌하냐고요?

 

예약 당시에 펜션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몇 시쯤 도착하세요?"라고 물어보시기에

"퇴근하고 출발하니 10시 넘어서야 도착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하였더니

"키를 꽂아두고 방문을 잠그지 않을 테니 바로 숙소로 올라가세요"라고 하십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친절한 목소리 최고!^^b (저는 친절한 분이 너무 좋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4층 '비아리츠'로 올라갑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비몽사몽 하는 바람에 외부 전경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건물 내부로 들어서니, 헛!!!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층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현관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창밖을 봅니다. 바다가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밤이라 안 보입니다ㅠㅠ

 

현관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

 

 

왼쪽에는 테이블이 오른쪽에는 침대가 있습니다.

 

실내가 깨끗합니다.

넓다고 볼 수는 없지만, 2인이 머물기는 충분합니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사장님의 친절함과 펜션 내부가 깨끗하다는 점!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가끔 청소상태가 불량하여 지저분한 숙소가 있습니다.

2박을 예약했는데 지저분해서 1박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1박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근데 여기는 와이프도 깨끗하다고 할만큼 청소상태도 좋았고 날씨가 쌀쌀하여 걱정했는데 바닥도 따뜻하여

편안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없었기에 씻고 잠자리에 듭니다.

침대에 누우니 파도치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옵니다^^

 

다음 날 아침.

전일 어두워서 못 찍었던 숙소 내에서 바다 전경 사진을 찍어봅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면 바다가 저렇게 바로 보입니다.

응? 그런데 밖에 왜 이렇게 뿌옇지? 아침이라 그런가?

 

가까이 가서 찍어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립니다.

 

상쾌한 기분에 더 가까이 가서 찍어봅니다.

응??? 하늘에서 뭔가 떨어집니다.

헐.... 비가 옵니다...ㅠㅠ 망했습니다...ㅠㅠ

다행히 오전에 비가 그친다고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창을 열고 나가서 찍은 바다~

이때만 해도 비가 많이 안 오는구나! 했는데 체크아웃 후 나가니 비가 꽤 왔다는...

 

망연자실한 와이프가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봅니다ㅠㅠ

 

와이프를 토닥토닥하여 일정을 시작하여 봅니다.

속초 여행의 첫 번째 일정!

영금정!! 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일정 변경을 하여 '속초중앙시장'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속초중앙시장' 방문기를 바로 작성하겠습니다.